다들 새학기 맞이 잘 하고 있나요? 입학을 한 또래도우미들도 색다른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3월에 각 학교에서 만나게 될 텐데 그때까지 잘 지내길 바랄께요. 우리의 멋진 박건영선배가 군대에 입대를 했습니다. 첫편지가 도착했는데, 모두를 보고싶어하는군요. 여러분들의 소식을 전해준다면 무척 행복해할 것 같아요. 편지내용과 주소를 올리니 따듯한 사랑의 답장들 쭉~~~ 날려봅시다^^
선생님들께 안녕하십니까? 음. 저번에 조금 복잡하게 편지를 보내어서 편지를 잘 받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들어 온지는 3주째 되었습니다. 하지만 훈련받고 이런저런 배운것은 2주가 지나갑니다. 지금은 그런대로 괜찮은 날씨에 토요일 주말입니다. 문득 군에 오지 않았다면 지금쯤 뭐하고 있을지 생각도 합니다. 아마 샘들 만나고 있거나 친구들 만나서 축구하고 있을 듯 합니다. 처음에 여기와서 잘 이겨낼 수 있을까 이런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잘 아시죠? 저는 강하다는 것을. ㅋㅋ 암튼 저는 꿋꿋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상담실에는 뭐 좋은 일 같은 건 없나요? 또 사회는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궁금합니다. 우리 또래 도우미 후배들도 많이 보고 싶습니다. 2월에 어디가냐고 물었을 때 그냥 놀러간다 이 말만 하고 왔는데 그런 후배들이 많이 섭해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그리고 이제 고3이 된 우리 또래 도우미 후배들 공부열심히 해서 꼭 좋은 대학교 갔으면 좋겟다고 해 주세요. 여기와서 문득 생각을 하다 보면 선생님들께서 말해 주시던 이런 저런 충고가 생각이 납니다. 선생님들 너무너무 보고 싶습니다. 청소년 상담실에 계시는 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이 생기시기를 바랄께요. 2004.2.28. 제자 건영 올림
p.s: 주소는 이렇습니다.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세계리 209 사서함 133-3호 해병대 교육 훈련단 해병교육연대 제 1 신병 교육대대 2중대 2소대 47번 훈련병 박건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