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오여고 민지예요!

하하하하핫, 캠프 후기가 너무 늦었네요^ ^

고3인데도 불구하고 힘들게 참석한 캠프가

여태껏 참석했던 어떤 캠프보다도 기억에 남고

많은것을 얻고 온 느낌이라서 뿌듯하답니다^ ^

고등학생이 되면서부터 항상 언니 위치에서 얘기하고 행동해야 했는데

이번 캠프는 정말 유난히 그랬던 것 같아요.

중1 친구들이랑 얘기를 나누면서,

말이 안 통하지나 않을까, 세대차이가 있지 않을까.

하던 제 생각과는 달리 공감대형성은 물론이며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이 참 기뻤답니다.

(그런면에서 중-고등팀이 함께 섞인게 정말 더 좋은것 같았어요^ ^)

저는 전성은 선생님 조였는데^ ^

항상 오빠랑 친했기 때문에 걱정부터 됐던게 사실이예요.

하지만 또 그런 친한것들을 잘 이용해서

서로 눈빛교환하면서 잘 맞춘것 같아서 정말 좋아요^ ^

고3 힘들지 말라고 좋은말 많이 해주시고

조원들 다 잘 다독여주신 멋쟁이 전성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

또 저희 조는 교육을 받으면서 틈틈히 자기 얘기들을 많이 나눈편인데

모두다 성적에 관한 고민을 안고 있는것 같아서

고3 선배로서 몇마디 해줬는데 그게 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음 좋겠네요^ ^

또 싸이코드라마.

사실 이번 캠프는 작년과 다르게 싸이코드라마를 한다고 해서 꼭 참석하고 싶었거든요.

싸이코드라마를 겪어야지 진정한 또래도우미로 거듭나는 느낌이랄까^ ^;;;

이번 싸이코드라마 역시

자기 얘기를 꺼내기가 참 힘든 또래도우미로서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된듯 하구요.

개인적으로 평소에 다 알고 지내던 친구들이었는데

관심 가지지 못했던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했구요.

또래도우미기 때문에 맘속에 담아둘 수 밖에 없었던 것들을

다 표출한 것 같아서 참 좋았어요^ ^

(자리 불편한것 빼고는 정말 백점 만점!)

좀 시끄럽긴 했지만 새벽에 했던 마피아도 정말 재밌었구요!

(마피아 퀸 아니겠어용>_ <)

왕게임에서 나 괴롭혔던 친구들 각오하시구요^ ^)/

일대일대화 하면서 상대방 친구의 관심사를 듣고 내 얘기를 하면서

서로 비밀을 공유한 느낌이기도 하고,

짧은 대화였지만 오랜친구를 다시 만난 느낌이기도 했구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알아간다는게 참 흥미로운것 같아요^ ^

장점세례때

너무 좋은 말들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거 너무 좋아요, 흐흐흐)

너무 과대평가 해주시는것 같아서 부끄럽기도 했구요,

그때 들은 칭찬처럼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열심히 더 노력해야죠^ ^

1박2일이라는 정말 짧은 시간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다 알기는 힘들지만

이번 캠프만큼은 그래도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 정말 언니의 위치에서 동생들을 다 안아줄 수 있는 넓은 마음도 가져야 할 것 같고

또래도우미 안에서 서로가 힘들지 않게 서로를 잡아줄 수 있는 버팀목도 돼줘야 할 것 같고

또래도우미 본연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열심히 배워가야 할 것 같아요^ ^

또래도우미 올해로 5년짼데, 아직도 배울게 너무 많네요^ ^

암튼 이번 캠프는 정말 즐겁기도 했지만 뜻깊었던것 같습니다.

이번 정모때는 수험생의 신분을 벗을 수 있을것 같으니까

좋은 결과 들고 가겠습니다.

캠프멤버들 모두 정모때 만날 수 있길 바래요^ ^

캠프때 고생하신 모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피에쑤.

시끄러운 조장 만나서 여러모로 고생 많았던 우리 조원들.

정말 고맙고^ ^ 나로 인해서 많은걸 얻어 갈 수 있었다면 더 고맙겠고^ ^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정모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