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이상의 청소년들이 학교밖에서 있다고 합니다.

수도권에서는 학교밖 청소년들이 모임을 만들어서 서로 대화를 나누며 미래를 창조해 가고 있다고 합니다. '아수나로'나 '하자 센터'를 비롯한 여러 작은 모임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지요.

우리 구미는 어떨까요? 무엇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학교밖에서는 무엇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알바도 하고 대화도 하면서 각자의 예측되지 않는 미래를 그려보고 있겠지요?

학교라는 울타리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인생의 낙오자처럼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관점의 차이이기도 하답니다.

구미에서도 해마다 약250명 정도의 학생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고 하더군요

구미에는 마땅한 대안학교도 없고, 탈학교청소년들을 위한 공간도 없는 듯합니다.

그래서 함께 고민할 수 있으면 어떨까 해요

우리 주변에는 참 괜찮은 어른들도 있습니다.

나름대로 가진 재주를 청소년들과 나누고 싶어하는 어른들이 있습니다.

어른들을 만난다는 것이 불편하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학교 청소년 여러분에게 무엇을 요구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능력이 되면 돕기도 하겠지요.

무턱대고 여러분을 돕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노동을 하는 친구에게는 노동의 가치를 논하고

글쓰고 싶은 친구끼리 글쓰는 모임을 만들고

음악을 하고싶은 친구는 또 그것대로 가능하게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진학이 필요한 친구에게는 공간이 필요할테니

그런 공간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면 여러 사람들의 힘을 모아 공간도 만들어 볼까 합니다.

 

저는 탈학교청소년을 만나고 싶어하는 진보적인 전직교사입니다.

참교육을 한다는 전교조에서 일하고 있지요.

전화 010-8011-7327, 메일 kimgon@hanmail.net 으로 연락주시면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인간으로서 대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