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한국에 살고 있지만...

어머니가 체코인이시고 아버지가 한국인이시라서  체코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다시 5년전에 한국으로 돌아왔고요.   아직 한국어가 글로 쓰는건 조금 서툴를수도 있으니까 봐주세요

지금 18살인데.  오늘 학교에서 국어시간에

선생님이 "우리 민족은 세계에서 전래가 없는 단일민족이다.  그런데 요즘 시골에서

신부가 없어서  동유럽에서 신부를 대려오고 있어.   그래서 너희 또래나이에 혼혈이 많아.  이러지 말아야 하는데..."

라고 하셨어요. 

웬지 저를 보면서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아이들도 모두 절 보는거 같앴어요  

정말 기분 나쁘네요.  저는 아버지가 한국인이고 두분이 사랑하셔서 결혼하신 건데  강제결혼당한것처럼 말해요.

그리고 제가 눈동자가 밝은 초록색이고 머리가 금발은 아닌고  짓은 금색인데

학생부 선생님께서  저보고 '왠만하면 검은색으로 염색하라' 면서  강요합니다.

사회선생님은 정말 좋으신 분이거든요. 저한테 아무 특별한 대우나 차별 없이

똑같이 대해주시는데 

다른 선생님들이  자꾸 탓하거든요.

저는 물론 알아요 고등학교에서 염색하면 안되는거.  하지만 전 이게 자연인데   바꿔야 될까요?

아, 그리고 수업시간에 왜 다들 조용히 듣고만 있죠?? 선생님은 OPEN CLASS 를 시도해 보시려고 하시는건 같은데 학생들은 많이 호응을 해주지 안는것 갇아요. 수업시간에 정말 지루합니다. 내가 발표를 시도하면 이상한 눈으로 쳐다봐요. 5년이나 한국에서 생활했지만, 그부분은 이해가 안가요

그리고 초록색눈동자, 애들이 시작에는  부러워 했는데  갈수록 저랑 눈 딱 마주치고 얘기 하는걸 꺼려해요.

올 시즌 시작할때는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고  피부 하얗다고 잘생겼다고 마구 좋아하면서 신기해하더니

이제는 나와 얼굴을 정면에서 마주보는게 무서워하는것 같아요. 눈동자가 무섶대요.

예기도 많이 하고 왕따는 전혀 아닌데  아이들과 거리가 느낄수 있어요..

아이들이 "너는 국적이 체코라서 대학 쉽게 가지?" 라면서 깔봐요(?)..

한국어도 말은 이제 아주 곧잘 하는데 (쓰는것만 조금 문제가 있어요)  ...

한국인들이 조금 베타적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가끔씩 정말 기분나빠요

버스타고 학원갈대는 사람들이 다 절 힐끗힐끗 쳐다봐요.  

체코에서는 혼혈들이나 누구나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데

왜 한국에서는 다들 힐끗힐끗 쳐다보죠?  차라리 직접 다가와서 나에게 말을 걸면 친절하게 대답해 줄텐데

그들끼리 속닥속닥거리면서 얘기하고, 제가 못듯는줄 아는듯이 이야기 해요.

가끔씩 정말 한국에서 살기 싫어질때가 있어져요..

전 비즈니스맨이 되고 싶은데 체코에서 미래가 불투명해서

  아버지가 한국인이라서 한국어 조금 할줄 알고

사람들 착하고 재밌다고 해서 한국으로 왔는데

별로 그런것 같지 않아요..

힐끗힐끗 보면서 "한국말 할까?" 하면서 그들끼리 이야기 하고 제가 대학 쉽게 간다고 하고, 우리 눈이 마주칠 때는 고개를 돌리고 하는거 할때는 정말정말 슬프요...

저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안쳐다 보고  차별하지 않을까요??

정말 검은색으로 머리염색하고, 검은색 칼라렌즈 끼고 다니면 조금 괜찮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