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컴퓨터를 하거나 숙제를 하지 않거나 밖에 나가서 늦게 들어 올 때 야단을 치면 그 행동을 반복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는 큰 소리로 야단을 치다가 안 되면 언어적, 물리적, 신체적인 폭력을 가한다고 합니다. 이제는 그렇게 하는 자신이 싫어졌다고 합니다. 아마 이웃이 알면 아동학대로 고발을 할 정도로 심각해져서 아이가 학교에 가서도 기가 죽어 있다고 합니다. 엄마는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면서 아이가 산만하고 무기력한 딸아이의 행동이 변화되어서 착한 아이가 되도록 도와주세요. 또한 자신의 감정이 아이에게 부드럽게 보여 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상담을 요청합니다.

안녕하세요. 청소년 지원센터 자원봉사자 푸름이 입니다.
님이 쓰신 글을 읽다보니  어머니께서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드네요. 아이의 잘못 된 행동을 보면 부모로서 빨리 고쳐주고 싶어 야단도 치고 매도 들어보지만 엄마의 맘대로 행동해 주지 않는 아이를 보는 부모의 심정이란... 장말 속이 까맣게 탄다는 말이 과장이 아닐거예요. 거기다가 아이가 기가 죽거나 하면 다 내가 잘못해서 그런 것 같아 도데체 내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무기력해지기도 하구요...

정말 힘들긴 하겠지만, 어머니께서 일단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지금 초등학교 5학년이면 이제 친구관계며, 공부... 여러가지 것들을 배우길 시작하는 시기잖아요. 아직 어리고 성인이 되기까지 많은 경험으로 변화를 거치게 될 거구요. 지금 당장은 엄마 말 안듣고 컴퓨터나 하고, 숙제도 안해가고 ,늦게까지 놀고 하는 것이 엄청 크게 느껴져 당장 뜯어 고쳐야 할 것처럼 생각되지만, 지금 이 시기도 거쳐가는 하나의 시기 라고 해요.

그 나이 아이라면 많은 아이들이 컴퓨터에 목숨 걸고, 숙제 하기 싫어하고, 해야 할일이 너무나 많은 집에 일찍 들어가고 싶어하지 않는 답니다. 단지 좀 순응적인 아이들은 어른이 바라는 생각에 맞춰 생활하려 노력하고, 주관이 강한 아이들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반항하기도 하죠.

하지만 또한 아이들은 어떤 면에서든 성장하려 하고, 발전하려 노력해 나간답니다.

그 어머니의 아이 또한 그럴꺼구요.

아이의 긍정적인 미래를 일단 믿고 아이를 바라본다면 좀 더 여유가 있어지고 아이에게 부드럽게 대해질 수 있을것 같아요.

일단 그렇게 엄마가 아이를  긍정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면 엄마의 마음을 부드럽게 전달하고, 아이의 말도 받아들여주고 이해해 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게 되면 아이는 자발적으로 자신을 위한 좋은 길로 노력해 갈 수 있을거예요.

힘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