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프님~

이렇게 만나게 되서 너무 반갑네요.

글을 읽으면서 선생님에 대한 안타까움과 힘을 드리고 싶어하는 울님 마음이 느껴져서 참 대견하고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꼈답니다 ^^

님~ 친구들이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 선뜻 나서기는 아마도 힘이 들꺼예요.

우리님 말씀처럼 전교생이 그렇다면 우리님의 의견을 내세우기도 벅차고 감당해내기 힘들지도 모르구요.

만약 우리님이 그걸 감당할 수 있다면 그것이 선생님께는 너무나 큰 힘이 되고 고마워하시겠지만 말이예요.

님~ 타인을 돕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만, 그것이 나를 해치면서까지 이어지는 것은 너무 힘든 것일 것 같구요.

우리님이 할 수 있는 선이 어디까지인가를 생각해보고 거기까지만 해주셔도 충분히 마음이 전해지고. 큰 힘이

되리라 생각된답니다.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선생님께 주스에 힘내시란 문구 하나하나가 그 선생님께는 엄청난 힘이 될거라는 말이지

요.

우리님의 마음자체가 힘이고, 기쁨이실 것 같네요~

그 선생님이 문득 부럽기까지 한걸요~ ^^

우리님이 가지고 있는 그 생각 꼭 표현하고, 쌤에게 힘을 주셨으면 좋겠네요!

혹시 우리님이 힘들때면 또 울님을 도와줄 상담센터가 있다는 거 잊지 마시구!

울님~ 홧팅!!

중2학년 여학생이예요..

중1학년 때 그 영어선생님께 영어수업을 받았어요.

그때 반얘들이 그 선생님을 많이 무시했어요..

수업중에 과자먹고, 쥐잡기 게임하고...

선생님이 "이 문제 풀어볼사람?" 이라고 질문이라도 하시면

얘들은 "선생 너나해 미친놈아" "존나 지깟게 영어선생이라고 지랄하네~" "닥쳐!!" ,"싫은데요?"

이렇게 말해서 선생님 마음에 상처를 많이 주었어요...

반얘들의 계속되는 반항에 선생님께서는 얘들 조용히 시킨다고

수업시간 45분을, 40분을 조용히 시키고 주의 주는데  쓰고..

5분동안 시끄러운 가운데 힘겹게 수업 하셨어요..

선생님께서 마음이 참 여리셔서 매를 못 들으셔요...

선생님께서 "조용히해 좀!! 자꾸 까불래? 맞을래?? "

이렇게 말씀 하셨는데... 남자애들이 "자자, 때려봐요!~ 경찰에 신고 할꺼니까.. 얘들아 폰꺼내!!"이랬어요

정말.. 선생님께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셨어요..

반 전체가 그러고, 저희 학년 전체가 그러는거라서 제가 말려도 소용이 없었어요...

전교생이 다 그러는데...얼마나 힘드셨겠어요...ㅠㅜ 저희반 뿐만 아니라 다른반도 저희반과 같이

선생님을 이렇게 대했어요...ㅠㅜ

그리고, 얘들은 그걸 즐기더라구요.. 영어시간은 노는시간이다 생각하고...

선생님을 무시하고, 선생님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즐기더라구요..

그 선생님 누구보다도 정말 노력하시는 선생님 이세요...

제가 알아요!! 학교에 제일 일찍오셔서 아침에 항상 휴지 줍고, 봉사하시구요...

인사하면 항상 웃으면서 받아 주시구요... 점심시간엔 도시락 직접 싸오셔서 도시락 드시면서까지 영어듣기

공부하시는 분이세요...  그리고 학교에서 늦게 퇴근 하시면서 영어공부 하시고요..

얘들이 무시하고, 대놓고 욕하고 많이 괴로우실텐데..그러면 더 학교에서 빨리 나가고 싶기 마련인데...

다른 선생님들 보다 항상 더 늦게 퇴근하시면서 혼자 공부 하시고... 너무 열심히 하시고, 노력하시는 분이세요..

교무실에 청소하러 가면 항상 직접 학생들 프린트 물 직접 쓰시면서 다 만드시고요...

모르는 단어 있을까봐 단어 하나하나 다 사전 찾으시면서 해석 해 놓으세요...

모르는 거 물어보면 아무리 바빠도 싫어하지 않으시고, 자세하게 가르쳐 주셔요...

선생님도 모르는 건 같이 영어사전 뒤적이면서 같이 공부해요..

사실 영어선생님께서 발음이 많이 않좋으세요..영어단어도 많이 모르시고요...

실력이 안 좋이시긴 하지만...정말 존경하구요...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선생님이예요~

성실하시구.. 열심히 하시잖아요...

정말 얘들이 선생님이 단어 모르시고 발음 않좋다는 거만 보고

너무 무시해요...ㅠㅜ 저번에 우시는 모습을 보았어요..

정말 코끗이 다 찡했어요..ㅠㅜ 그 선생님께서 노력하셔도 얘들이 막대하니까요...

이제 전 2학년 이예요... 그 영어선생님은 또 1학년을 맡으셨나봐요..

1학년얘들이 또 그러나봐요.. 저희가 1학년 때 했던 모습 그대로요...

지금 너무너무 힘드신거 같더라구요.. 제가 도와드리고 싶은데... 이제 저는 2학년이고,

그 선생님 수업도 안들으니까...

선생님 제발 그만 아프셨으면 좋겠어요... 제작년에도 그랬다는데...너무 마음아파요...

어떡하면 선생님께 힘이 될 수 있을까요??ㅠㅜ

주스하나 사서 "선생님 힘내세요~"이러고 주스 드리고 올까요?ㅠㅜ

얘가.."날 동정하는구나.."이렇게 생각하시면 어떡하죠,?ㅠㅜ

전 안타깝고 그렇기도 하지만.. 선생님께서 힘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선생님을 진심으로

존경해요....... 아..어떡하죠,?ㅠㅜ 선생님 힘들어 하시는 모습 진짜 보기 싫어요..ㅠㅜ

제가 뭐 어떡 할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존경하고 힘내시라는 표현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