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님, 답글이 조금 늦어졌죠?
기말고사때문에 고민하고 있었을 님을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더 커집니다.
이제 정말 기말고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어떻게 공부방법에 가닥은 좀 잡혔는지 모르겠어요.
시험! 하면 성적! 좀 더 잘 하고 싶은 마음.. 잘 하기 위해서 좀 더 노력하고 싶은 마음..
님의 이런 마음이 참 성실해보이고, 그래서 좋아보입니다 ^^

울님, 중학생이 되니까 초등학교때랑은 좀 다르죠?
배우는 것도 어렵고, 복잡해지고..시험 문제 유형자체도 틀리니..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을지.. 방법도 잘 모르겠고 말이죠.
시험은 다가오는데.. 중간고사보다 성적이 못나오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되고 불안하기도 하네요.

님,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딱 한가지.. 잘~ 알려진 것이 있다면..
님에게 정답은 이거예요 라고 이야기 해줄 수 있을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생깁니다.
울님, 울님은 공부하는 습관이나 내가 어떤 시간대에 능률이 가장 잘 오르는 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이, 공부하는 방식 역시 사람들 마다 다를꺼예요.
그렇기 때문에 나의 공부방식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할 듯 하네요.
오랜시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짧게 짧게 여러번 걸쳐 하는 것이 좋을지..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과목.. 쉽게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과목이 어떤 것이 있고, 잘 모르겠는것이 어떤 것이 있는지 등등..
그런 것들을 내가 스스로 관찰하고, 파악하고 있어야 공부에 능률을 올릴 수 있답니다.
그래야 취약점들을 보완하고.. 시간분배도 할 수 있으니까요.

시험기간에는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아마도 꼼꼼하게 일일이 다 본다는 건 무리가 있을꺼예요.
그러니까 중요한 요점정리를 평소에 미리미리 좀 해두시고,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해둘 필요가 있어요.
시험기간에는 그것들을 다시 쭉 확인하는 작업이상은 하기 힘들겠죠.
소위 말하는 벼락치기는 시험문제로 나올 것 같은 것들을 찍어서 암기하는 것이기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역시 평소에 어느정도 따라가 두지 않으면.. 하기 힘들꺼예요.

울님은 평소에 열심히 해왔던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너무 긴장하거나, 마음을 조급하게 먹으면.. 시험을 망치기 쉬워요.
아는 것도 잘 생각나지 않게 마련이구요.

우리 수능볼때 컨디션 잘 유지하라는 말 하죠??
컨디션이 중요하니까 무리하게 밤을 새거나 하는 것은 오히려 머리회전을 느리게 할 수도 있다는 거 기억하고.. 적당히 공부하고 수면을 좀 취했으면 합니다.
긴장감에 이것저것 들었다놨다만 할 수 있으니까.. 시험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한과목에 얼마나 시간을 투자할 것인지..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세요.
그리고 충실히 따라가면.. 울님, 시험은 거뜬할 것 같습니다 ^^

중학교 교과서에서 따라가기 힘든 것들은 부모님이나,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해보세요.
많이 물어보고.. 도움을 받으면 그만큼 님이 성장할 수 있어요. ^^
공부에 열심이고, 노력하는 울님이기에 잘해낼꺼라 믿습니다.
시험 잘 보시구요. 아니, 최선을 다 하시구요.
또 글남겨주세요.
울님,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