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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자신이 없어요...
안녕하세요, **님, 청소년 상담실입니다.
따뜻하면서, 또 상쾌한 봄바람이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들어 주는 요즘입니다. 이 따뜻한 봄날을 울님은 어떻게 보내고 계실까.. 외모에 대한 고민으로 힘들어 하고 있을 님을 생각하니까, 저또한 조금 속상하네요.
전에는 외모에 대해 나름대로는 자신이 있었는데, 채팅을 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이 없어진 모양입니다. 이쪽 저쪽 다른 사람들의 사이트를 돌아보면 다들 이쁘고 귀여운데, 나는 왜 이렇게 생겼을까 마음이 상하구요. 다른 사람들이 올린 사진들을 보고, 용기를 내어 보았지만.. 사람들 반응이 시큰둥한 것 같아서 속상하고 우울해지네요.
이전에 사진을 올렸었죠? 여기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정말 내 외모가 이상한가에 대해서 평가받고 싶었던 것 같은데.. 올려놓고 보니, 또 자신감이 없어져서 삭제시킨 것 같아요. 에휴, 사진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울님이 이렇게 글을 올리고, 또 사진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척 안타까워짐을 느끼네요.
외모로 인해서 평가하고, 또 평가받고... 사람들은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사람을 볼때, 우선은 외모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배신감과 좌절감을 많이 맛보게 되구요. 하지만, 모든 것이 외모로 평가되지는 않아요. 단순히 첫 인상, 호감의 차이이지.. 외모가 그 사람의 전부는 아니란 말이죠. 님역시 다른 사람들을 볼 때 그렇지 않나요?
외모가 너무너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님의 말대로 성형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예요. 성형을 해서 정말 자신감 있게 살 수 있다면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눈을 했는데 보니까 또 이상해서 코를 하고, 코를 하니까 이상해서 턱성형을 하고 그렇게 된다면.. 문제는 얼굴이 아니라 님의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내 외모에 자신이 없는데, 정말 정말 미인이라 연예인을 할 정도가 아니라면 누가 님을 이쁘다고 하겠어요? 님이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자신감을 가져야 다른 사람들도 님을 그렇게 바라볼 수 있을꺼예요. "난 이쁘다. 나 이쁘지?" 가 아니라 나의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어야 해요. 내가 얼굴이 이렇지만, 나는 나 나름의 개성이야. 라구요. 자신감이 있으면.. 단순한 미인이 아니라 님의 얼굴에 개성이 드러나고, 매력이 흐르게 되서 다른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게 된답니다.
내가 보는 나를 그대로 사랑하세요. 남이 보는 기준에 흔들린다면 끝이 없을꺼예요. 누가 나를 이쁘다고 본다면.. 그것은 그 사람들의 시선인 거고.... 또 누가 나를 좀 못생겼다고 본다고 해도, 그것 역시 그 사람들의 눈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한번 기분 좋고, 한번 기분 별로고.. 그런 기분 변화는 있겠지만.. 님이 사람들을 대하고,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누릴 수 있는 행복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그것은 님만 힘들어 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20대라면, 이제 사회생활도 해야 할테고, 이성교제도 해야 할텐데.. 당당해지세요.
채팅사이트도 그냥 두고, 이번에는 그냥 자신있게 사진을 여러장 올려보세요. 남의 시선 신경쓰지 마시고.. 님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들을 편하게 할 수 있을때까지요.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때까지..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는 미인이고 싶다는 생각 역시 버리셔야 해요. 저는 그런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혹시나, 님의 사진을 본 사람들 역시 님의 얼굴이 괜찮은데, 왜 이렇게 자신감 없어할까 하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이런 말들에 위안을 받기 보다는 스스로 자신을 가질 수 있는 님이 되기를 바라면서.. 혹시 또 힘들다면 글 남겨주세요. 함께 이야기 할 준비가 언제든 되어 있습니다. 힘내시구요.
안녕하세요?20대 여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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